전라남도 영광은 전통과 맛이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특히 법성포 굴비거리, 영광전통시장, 찰보리빵은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꼭 들러야 할 먹거리 명소로 손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광의 맛과 멋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먹거리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맛집 탐방, 시장 구경, 기념품 쇼핑까지 하루 알찬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1. 법성포 굴비거리 – 바다의 보물, 굴비정식의 성지
영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는 바로 굴비입니다. 특히 법성포는 국내 굴비 생산의 메카로, 수백 년 전부터 굴비가 건조되고 거래되던 곳입니다. 법성포 굴비거리는 굴비 전문 식당들이 길게 늘어선 골목으로, 싱싱한 굴비를 정식으로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굴비정식은 소금으로 간한 굴비를 노릇하게 구워내고, 전, 나물, 젓갈, 찌개 등 다양한 반찬이 곁들여지는 한상차림입니다. 짭조름한 굴비 한 점에 따끈한 밥 한 술을 올리면 밥도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굴비의 종류도 다양한데, 조기굴비, 참굴비, 민어굴비 등이 있으며, 가격과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굴비정식으로 여러 종류를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굴비거리에서는 굴비 직판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직접 굴비를 구입하거나 택배로 보내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가격은 크기와 품질에 따라 다르니, 여러 상점을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성포 굴비거리는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하니,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한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영광전통시장 – 로컬의 맛과 정을 느끼는 장터
영광전통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정서가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이곳은 신선한 농수산물, 전통 반찬, 국수, 떡, 과일, 해산물까지 없는 게 없을 만큼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시장 안쪽에는 간식골목이 형성돼 있어, 순대, 튀김, 어묵, 빈대떡, 찐빵 등 주전부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영광전통시장에서는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보리떡, 찰밥, 바지락칼국수, 홍합탕 등은 시장 상인들이 추천하는 대표 메뉴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시장 구석구석에는 로컬 장인들이 만든 공예품과 소품들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시장 방문 팁으로는 평일 오전이 한산하고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주말이나 장날에는 사람이 많아 활기차지만 혼잡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에서 현금과 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장 주변에는 공영주차장도 잘 마련돼 있어 자차 방문도 무난합니다.
3. 영광찰보리빵 – 달콤한 기념품, 소소한 행복
영광의 숨은 인기 간식이자 기념품으로 추천하는 것은 바로 찰보리빵입니다. 찰보리빵은 보리쌀가루로 만든 촉촉한 빵 안에 달콤한 팥앙금이 들어 있으며, 쫀득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여행 후에도 인터넷으로 주문할 만큼 중독성이 강합니다.
찰보리빵은 영광 곳곳의 전통빵집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유명한 몇몇 브랜드는 공장 견학과 시식 체험도 제공합니다. 가게에 따라 앙금의 당도나 반죽의 질감, 토핑이 조금씩 달라 맛 비교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포장 단위로 구입하면 선물용으로 좋고, 낱개 구매도 가능해 여행 중 간식으로 챙기기에도 부담 없습니다.
찰보리빵 구매 팁으로는 생산일자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므로 여행 막바지에 구입하거나, 현장에서 먹을 양만 먼저 사고 추가로 택배 주문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따뜻할 때 먹으면 부드럽고, 냉동 보관 후 해동하면 처음과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 – 영광에서 만나는 맛의 여정
영광은 그저 조용한 바닷가 도시가 아닙니다. 법성포 굴비거리에서의 짭조름한 한 상, 영광전통시장에서의 따뜻한 인심, 찰보리빵 한 입의 달콤함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매력입니다. 하루 여행만으로도 알차게 채울 수 있는 영광 먹거리 여행, 이번 주말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바다와 시장, 그리고 디저트가 기다리는 영광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